비키니 차림으로 등산 대만 여성 실종…무모한 도전?

박태근 기자
박태근 기자2019-01-21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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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궈지시)
‘비키니 등반가’라는 별명으로 중화권에서 널리 알려진 대만 여성이 등산 도중 응급한 전화를 남기고 실종됐다.

20일 홍콩매체 핑궈지시(蘋果即時)에 따르면,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등반가 우지윈 씨(吳季芸 ·여·36)가 전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20m아래로 떨어졌다. 하반신을 움직일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끊어졌다.



우지윈 씨는 비키니만 입고 산을 오르는 등반가로 소셜미디어와 등산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그는 친구와 내기를 하다가 비키니 차림으로 산에 올라가게 된 것을 계기로, 4년 간 총 100곳에 이르는 대만의 유명 산 봉우리를 비키니를 입고 올랐다.  
중화권의 여러 언론에도 소개됐던 그는 최근 또 다시 대만 중부 난터우(南投縣)현의 한 산으로 비키니 등반을 떠났다가 구조 요청을 남기고 실종됐다.

난터우현 소방국은 헬기와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그를 찾고 있으나 현지에 안개가 짙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지윈 씨가 이번에 도전한 산은 경로가 험해 등반하는 사람이 드물고, 산에 오르기 전 국립공원 관리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관리자는 “우지윈 씨의 입산 신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과 무모한 도전에 대한 비판 글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