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남편 진태현과 러브스토리 “소개팅 주선한다더니 전화로 고백”

전효진 기자
전효진 기자2019-01-21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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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남편 진태현과 러브스토리 “소개팅 주선한다더니 전화로 고백”

21년 차 배우 박시은과 남편 진태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화보에서 박시은은 눈부신 햇살 아래서 내추럴한 무드의 프릴 드레스를 입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화이트 오프 숄더에 롱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레오퍼드 패턴의 드레스를 입고 시크한 매력까지 가감 없이 발산했다.
 
2019년 좋은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한 그는 결혼 후 첫 주연작이자 복귀작이었던 MBC 드라마 ‘훈장 오순남’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아이돌 댄스, 택견, 뽀글머리 등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전에 해본 적 없던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인 데다, 여자 훈장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 것이 많은데, 매 순간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 드림캐쳐에게 춤을 배울 때 힘들기도 했지만, 대역인 줄 알았다는 구본승 오빠의 말을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JTBC ‘친애하는 당신에게’ 후 5년 만에 복귀한 구본승과의 호흡을 묻자 “마지막 작품을 나와 하고 5년 만의 복귀작인데 또 파트너가 나라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인이 더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두 번째 작품이라 서로 편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 남편 진태현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연기니까 서로 터치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같이 드라마를 보다가 키스신이나 포옹신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말을 걸거나 딴소리를 하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진태현의 러브라인에 질투를 느낀 적은 없냐는 물음에 그는 “새벽 예배에서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파트너 이수경 씨를 만났다. 남편이 소개하기를 수경 씨는 사랑하는 역할, 나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연기하라고 조언해줬다. 남편한테 드라마나 영화에서 베드신, 노출신도 얼마든지 찍으라고도 했다”며 유쾌한 답변을 전했다.


배우로서 남편 진태현을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한 그는 “연기에 대한 남편의 가치관과 생각을 들으면 반성하게 된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서로 일에 대해 깊이 관여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성격을 이성적이고 신중한 편이라고 전한 그는 “남편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세심하고 애교, 장난기도 정말 많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마지막 죽는 장면이 나올 때 같이 봤는데, 남편이 울었다”며 “내 연기가 인정받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만나 5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그는 남편 진태현과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3년 만의 복귀작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 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주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며 이상형을 물어보더니, 얼마지 않아서 고백을 하더라. 극 중에서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역할이고 남편은 나를 싫어하는 역할인데, 편집팀에서 먼저 눈치를 챘다고 하더라. 눈빛을 속을 수 없다고. 당시 여주인공이었던 이청아 씨에게 열애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렸다. 남편과 청아 씨의 키스신을 목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 촬영을 마치고 가려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감독님이 구경하고 가라는 바람에 여러 구도에서 찍는 키스신을 전부 지켜보게 됐다. 나보다도 둘이 제일 불편했을 거다”

남편에 대해 “내 인생에서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믿음이 있었다”고 전한 그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들려줬다.


“사람들이 결혼으로 인생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부부는 바뀐 것보다는 서로 더 편안해진 것 같다. 서로 바꾸려고 하면 싸우게 되지 않나. 물론 좋지 않은 모습은 서로 노력하고 고쳐 나가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은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더라. 상대를 볼 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 순간 자신을 생각하면 된다. ‘저 사람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참고 있겠지’ 그러면 이해가 되더라”

결혼에 대한 진중한 가치관만큼이나 신혼여행을 봉사활동을 떠나며 뜻깊은 의미를 남긴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신혼여행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제주도 천사의 집 아이들과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천사의 집 아이들을 돌보는 데 소홀할까 싶어 2세 계획도 걱정이 앞섰다는 그는 “아이를 낳고 나면 시선이 분산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를 직접 낳고 키워봐야 그 나이대의 아이한테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 계획을 묻자 “올해는 도전과 모험에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내서 다가갈 수 있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아이를 갖는 게 목표이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로 배우 박시은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