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에서 싹 틔운 식물 죽었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8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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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밤의 끔찍한 추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에서 최초로 발아돼 관심을 모았던 목화 싹. 출처=충칭 대학 
중국이 달의 반대편에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보내 최초로 식물의 싹을 틔웠지만, 이 식물이 달의 혹독한 밤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었다.

1월 18일 NBC뉴스에 따르면, 창어 4호에서 자란 목화 싹은 밤이 되면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을 견디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은 지난 3일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창어 4호를 착륙시켰다. 15일 중국국가항천국은 청어4호가 보내온 싹 튼 목화씨 사진을 공개하고 달에 싹이 튼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창어 4호에는 높이 18㎝, 지름 16㎝의 생물 실험 용기가 들어있고 여기엔 목화씨와 감자, 유채, 애기 장대 등 각종 식물의 씨앗과 초파리 알, 효모가 있다. 목화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싹이 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알의 부화 여부도 불확실하다.




출처=충칭 대학 
씨앗은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20일 동안 동면 상태로 있다가 탐사선이 착륙한 후 물을 공급받았다. 달은 지난 13일부터 밤 기간이 시작됐다. 밤 기간은 약 2주간 계속된다. 달은 낮에는 영상 130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영화 170도까지 내려간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충칭대의 시에겅신 교수는 “용기에 담긴 생명체는 달의 밤 기온 때문에 살아남지는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의 환경은 매우 복잡하다. 시에겅신 교수는 “우리는 이전에 그런 경험이 없었고, 지구상에서 마이크로 중력과 우주 방사선과 같은 달의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 실험이 달에 달 기지를 세우고 장기 거주하기 위한 지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교수는 “이 실험이 우주 탐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열정을 고무시키고 광합성과 같은 과학을 대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