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 마을 “집 한 채 1300원에 팔아요”… 대체 왜?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1-17 16:50:48
공유하기 닫기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예쁜 엽서’ 한 장의 가격 약 2유로. 이탈리아의 푸르른 마을 풍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집 한 채의 가격 1유로.

이탈리아 시실리섬의 삼부카마을에서 단돈 1유로에 집을 팔고 있다고 CNN, 피플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엽서 한 장 보다 싼 가격으로, 한화 약 1300원 정도다.



마을의 시장이자 관광청장인 쥬세페 카시오포(Giuseppe Cacioppo)는 1유로에 마을 주택들을 팔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이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주택을 나누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구매 가능한 주택은 40㎡부터 150㎡까지 다양하며, 붉은 벽돌 혹은 돌로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카시오포는 이 주택들이 바다와 산, 숲으로 둘러싸인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환경에 놓여있다고 설명한 뒤 “조용하고 평화롭고 전원적인 휴식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10여 채의 주택이 판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주택들의 판매 가격은 1유로지만 구매자들은 별도의 수리비용이 필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택들은 현재 노후된 상태로, 구매자들은 3년 내 1만5000유로 상당을 들여 집을 수리 혹은 개축해야 한다. 별도로 수리 완료 후에 반환 받을 5000유로의 보증금도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