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놓친 ‘인싸’ 대학생이 4시간 동안 공항에서 한 일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8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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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굴드(Katie Gould) 트위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며 4시간 동안 ‘댄스 삼매경’에 빠진 대학생이 온라인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몇 시간 동안 욕하고 분노하는 대신, 이 법대생은 터미널 주변에서 춤을 추기로 했습니다. 춤추는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한 영상은 트위터에서 8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케이트 굴드(Katie Gould) 씨인데요. 밀워키로 가는 비행기를 놓친 굴드 씨는 다음 비행기가 오는 4시간을 뭐하며 보낼까 고민했습니다. 막연히 대기실에 늘어져 있으면 지루해 죽을 것만 같았죠. 결국 휴대전화를 임의의 장소에 놓고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을 찍기로 했습니다.



굴드 씨는 “엄마가 승무원이시라 공항 주변을 잘 알고 있어요”라고 트레블 플러스 레저에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다른 게이트로 가서 춤을 추면서 다음 비행기가 올 때까지 4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배경 음악은 미국 남성 듀오 홀 앤 오츠의 ‘You Make My Dreams’로 정했습니다. 굴드 씨는 공공 곳곳을 다니며 로봇 댄스를 추고, 현란한 스텝을 밟고, 깡충깡충 뛰어다녔습니다.

굴드 씨의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36만 명이 호응하고 6만여 건이 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홀 앤 오츠 측은 “그렇게 오래 춤을 출 수 있다니 인상적이군요!”라고 글을 썼습니다.

굴드 씨는 영상이 이렇게 널리 퍼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트레블 플러스 레저 잡지에 말했습니다.

“저는 그날 비행기를 놓쳐서 온종일 꽤 좌절했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헛짓을 했던 게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했다니 기뻐요!”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