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피하는 요즘 애들, 취업 안되는 거 쌤통”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1-17 15: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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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왼쪽), 동아일보DB
2019년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피하는 젊은이들이 취업 안되는 거 보면 쌤통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1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요즘 젊은 애들 보면 진짜 속이 답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쓴이 A 씨는 “명절인데 차가 고장 나서 형이랑 같이 (고향에) 가기로 했는데 형네 아들, 딸 둘 다  안 가겠다고 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할머니 댁 가서 인사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먹자고 했지만 조카들은 거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가서 전 부치고 일하는 거 싫어서 안 가려는 뻔하다”면서 “요즘 학생들 진짜 문제가 많은 것 같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들과 딸도 비슷하다면서 “대한민국 이러다간 10년만 지나면 어른 공경이고 제사고 다 없어지게 생겼다”라고 한탄했습니다. 


또한 “노력도 안 하면서 젊은 애들 취업 안 된다고 징징거리는 것도 다 쌤통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은 많은 누리꾼의 비난을 샀습니다. 관련 글에는 “안 가려는 이유를 알겠다. 가봤자 ‘요즘 애들은~’ 이러면서 충고 아닌 충고나 할텐데”, “왜 안가는 지 이유부터 좀 알아보지. 좋으면 애들이 먼저 가자고 한다”, “그냥 부려먹으려고 했는데 안 가서 일을 어른들이 다 해야 해서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편 청년들 사이에서는 어른들의 잔소리 등으로 인해 명절을 기피하는 현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절 마다 ‘잔소리메뉴판’이라는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는데요. 입시, 취업, 결혼에 대한 잔소리로 인한 괴로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집안일 또한 음식 장만부터 뒤처리까지 여성들만의 몫이 되는 일이 많으며 명절 부부싸움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