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딸 엿본 관음증 변태 거칠게 ‘응징’ 한 전 NFL 선수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7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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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제프리 캐시디
남의 집 창문으로 어린 소녀를 몰래 보며 자위를 하던 관음증 변태가 소녀의 아버지에게 붙잡혔습니다.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였던 아버지는 괴한을 흠씬 두들겨 팼습니다.

전 NFL 선수 토니 베컴(Tony Beckham)은 최근 피가 거꾸로 솟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1월 14일 오전 6시 40분(현지 시간) 플로리다 웰링턴에 있는 집을 나서던 중 이상한 남자를 본 것입니다. 



베컴은 웨스턴 팜 비치에 있는 ABC계열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다시 봤습니다. 백인 남성이 창가에 서 있었는데, 더 나은 위치를 찾느라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어요.” 

그는 이 남자가 15살 난 딸의 침실 창문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바지는 내려져 있었고, 자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이게 진짜인가?’ 생각했어요. 몰래카메라인가 싶어 혼란스러웠어요.” 


놀란 베컴 부부. 
베컴은 그 남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습니다. 그 남자는 도망치려 했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저는 그를 저기 있는 아파트에서 마주했고, 우린 단지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러고 나서 경찰은 용의자 제프리 캐시디(Geoffrey Cassidy)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머그샷에서 그의 눈에는 멍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베컴과의 “좋은 대화”는 캐시디의 얼굴 뼈를 부러지게 했습니다.

베컴은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유감이고 그에게도 유감”이라며 “앞으로 이 동네에서 다신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컴의 아내인 어맨다는 밖으로 나와 남편이 캐시디를 땅바닥에서 누르고 있는 것을 보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몇 시간 후 어맨다는 집 블라인드를 어두운색으로 교체해 밖에서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토니 베컴은 버젓이 창문으로 보며 자위를 할 정도의 대담함으로 볼 때, 캐시기가 이런 일을 한두 번 한 게 아닐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캐시디는 미성년자에게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현재 1500달러(한화로 약 168만 원)의 보석금을 내는 대신 팜 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잡혀 있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