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처럼 노출되면 활동 제약”… 한미 정보당국, 후임은 철저 비공개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1-17 0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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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의 후임자가 막후에서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후임 센터장이 누군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센터장은 2018년 12월 퇴임을 앞두고 후임자와 함께 방한해 판문점에서 북측과 인사를 나눴으며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가정보원 카운터파트들에게 후임자를 소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거의 공개된 것이 없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 전 센터장과 달리 후임 센터장은 50대 백인 남성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 관련 업무를 오래 했고 북한 관련 업무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IA는 후임 센터장 신상 노출에 대단히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국정원 등 한국 정보당국에도 “후임 센터장은 비공개 인물인 만큼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미국의 이 같은 대응은 북한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야 할 후임 센터장의 정체가 공개되면 보안이 생명인 비핵화 협상에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앤디’로 통하는 김 전 센터장의 경우 우리말에 능한 데다 CIA 한국지부장을 지내는 등 국내에 인맥이 넓어 신상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2018년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때 통역으로 배석한 김 전 센터장의 얼굴이 노동신문에 공개되면서 일반에도 알려지게 됐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