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아기, 가족들 자는 사이 현관 열고 나갔다가 동사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1-16 1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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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ourtney Van Schoick / People
미국 뉴햄프셔에 사는 두 살 아기가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혼자 집 안을 돌아다니다 현관을 열고 나간 뒤 다시 들어오지 못해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숨진 아기 소피아 반 쇽(Sofia VanSchoick)은 1월 14일(현지시간) 현관문 바로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새벽 기온은 영하 8도였습니다.

홀로 쌍둥이를 키우던 어머니 코트니(20)씨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며 “아들은 깨자마자 동생을 찾는다. 잠긴 현관을 어떻게 열고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슬퍼했습니다. 코트니 씨에 따르면 소피아는 걸음마를 시작한 뒤로 밤에 혼자 잠이 깨어 집 안을 돌아다니곤 했다고 합니다.



현관 밖에 웅크린 소피아를 맨 처음 발견한 이웃은 “아이가 훌쩍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새벽 4시쯤 잠에서 깼다. 창문 밖으로 아기가 보이기에 ‘제발 인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갔지만 진짜 아기였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소피아를 발견한 이웃들은 집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며 코트니 씨를 깨우고 구급차를 불렀으나 아이는 끝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나 아직까지 아동학대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