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세계에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존재하는 걸까. 중국에서 스마트폰 가게에 침입한 한 도둑이 모형폰만을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베이징타임, 상하이스트 등 외신은 지난 1월 11일 중국 장쑤성 양저우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 ‘어설픈’ 도둑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장 안팎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마추어다.
범인은 영상에서 만화캐릭터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매장 문을 따고 들어오려고 시도했다. 생각처럼 문이 잘 열리지 않자 범인은 멀리서부터 문을 향해 돌진했다.
유리로 된 출입문을 산산조각 내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온 범인은 황급히 매대 위에 진열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범인은 거치대를 여러 차례 쓰러뜨리는 어설픈 도둑질 끝에 진열된 스마트폰들을 챙겨 무사히 달아났다.
하지만 그 도둑질은 모두 허사가 됐다. 그가 훔쳐 달아난 제품들이 모두 실제로 작동이 되지 않는 모형이었던 것이다.
한편 매장 직원은 도난당한 모형 스마트폰 전체의 가격 보다 범인이 부순 유리문의 수리 가격이 더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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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징타임, 상하이스트 등 외신은 지난 1월 11일 중국 장쑤성 양저우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 ‘어설픈’ 도둑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장 안팎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마추어다.
범인은 영상에서 만화캐릭터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매장 문을 따고 들어오려고 시도했다. 생각처럼 문이 잘 열리지 않자 범인은 멀리서부터 문을 향해 돌진했다.
유리로 된 출입문을 산산조각 내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온 범인은 황급히 매대 위에 진열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범인은 거치대를 여러 차례 쓰러뜨리는 어설픈 도둑질 끝에 진열된 스마트폰들을 챙겨 무사히 달아났다.
하지만 그 도둑질은 모두 허사가 됐다. 그가 훔쳐 달아난 제품들이 모두 실제로 작동이 되지 않는 모형이었던 것이다.
한편 매장 직원은 도난당한 모형 스마트폰 전체의 가격 보다 범인이 부순 유리문의 수리 가격이 더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