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 유령을 보안카메라 통해 봤다는 엄마 “잘 있나 봐요”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6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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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ennifer Bryant Hodge 페이스북
2년 전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한밤중 집안에 설치한 보안카메라에 찍힌 흐릿한 사람 형태를 아들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어머니는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주민 제니퍼 호지(Jennifer Hodge) 씨는 지난 1월 5일 딸 로렌(Lauren‧21)과 TV를 보고 있다가 경고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집안 입구 통로에 설치한 보안카메라에 ‘사람’이 찍힌 것 같으니 누군지 확인하라는 알림이었습니다.



두 여성은 해당 사진을 열어봤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마치 턱수염까지 사망한 호지 씨의 아들 로비처럼 보였습니다. 로비는 불과 23살이던 2016년 우발적인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호지 씨는 야후 라이프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딸과 함께 TV를 보면서 침대에 누웠다가 잠깐 잠이 들었어요. 휴대 전화가 우리 사이에 놓여 있었고, 부엌에 누군가 있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딸이 ‘엄마, 부엌에 사람이 있어요. 엄마 로비예요’라고 말했어요. 딸은 ‘엄마, 보세요! 로비 같아요!’ 깜짝 놀랐죠. 그것은 죽은 아들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턱수염과 모든 것이.”


호지 씨와 딸은 겁이 질려있었지만, 침착하게 부엌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침입의 흔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천국에서 행복하다는 걸 제게 알려준 것 같았어요.”

호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과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그게 제게 위안을 가져다주지만, 저는 여전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경외심마저 느낍니다. 왜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났을까요? 그 이후로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유령을 본 적도 없어요. 로비처럼 보이죠? 네, 저는 투명해 보이는 다른 누군가의 카메라를 보는 걸 좋아해요. 어쨌든 이건 이상해요.”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