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백악관 만찬에 호화 음식 대신 ‘빅맥’ 내놓은 속사정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1-15 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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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 행사에 초대된 손님들에게 햄버거와 감자튀김, 피자를 대접했다. 20일을 훌쩍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 때문이다.

1월 14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풋볼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 만찬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만찬에는 특이하게도 맥도널드, 웬디스, 버거킹 등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의 햄버거와 감지튀김, 그리고 도미노피자의 피자 등이 메뉴로 준비됐다. 셧다운으로 백악관 요리사들도 출근하지 않은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자와 300개의 햄버거, 아주 많은 감자튀김을 준비했다”며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축하연을 미루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찬을 통해 셧다운 이슈를 다시 한 번 강조하려는 의도였다.

이어 이들 음식이 “우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위대한 미국 음식(great American food)’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날 준비된 음식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비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열린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패스트푸드를 메뉴로 내놓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