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형 바람 빠졌다”는 경찰 신고에… 누리꾼 갑론을박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1-15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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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의 일종인 공기인형에서 바람이 샌다는 경찰 신고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타이창공안국은 1월 10일 공식 웨이보(중국 SNS) 계정을 통해 한 건의 신고 접수증을 게시했다.



해당 신고는 지난 2일 오전 0시경 접수됐다. 접수증에 따르면 신고자는 자신이 구매한 공기인형(성인용품의 일종)에 바람이 빠졌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접수증에는 신고 분류가 ‘소비분쟁’으로 표기됐으며, 사건 발생 장소는 류허 지역의 한 성인용품점으로 적혔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그날 한 남성이 전화를 해 자신이 구매한 공기인형이 바람이 샌다며 경찰에서 해결을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 유형이 소비분쟁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판매처와 이야기해볼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공안국 웨이보 계정은 이 신고증을 게시하며 “죄송합니다. 110(신고전화)은 당신의 여자친구를 구할 수 없습니다”라는 농담조의 말을 덧붙였다. 한 남성이 축 늘어진 공기인형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사진 한 장도 덧붙였다. 이는 신고자의 모습이 아닌 과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이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곧 논란을 낳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기인형을 구매한 남성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 많은 누리꾼들은 ‘성인인형 공기가 빠졌다고 경찰 신고를 하는 건 황당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이 신고 건의 경우, 제품 품질 문제 혹은 소비분쟁에 대한 것이므로 경찰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찰이 우스꽝스러운 사진과 글로 신고자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누리꾼도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