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질문권을 얻기 위한 기자들의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한복을 입고 등장한 기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사전에 질문자와 질문 내용을 정하지 않고,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수십 명의 기자가 동시에 손을 드는 등 질문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는 손에 핸드폰과 책 등을 쥔 채 손을 번쩍 들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 중에는 푸른색의 한복을 입은 채 질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든 기자도 있었다.
이에 기자회견을 보던 누리꾼들은 “한복 입은 기자 분 어디 매체 기자시냐”며 궁굼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청와대가 청와대 온에어를 통해 공개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해당 기자가 등장한다.
한복을 입고 있는 기자를 발견한 김선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은 “어머, 어머. 우리 기자님 어떡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 행정관은 해당 기자에게 다가가 “어떤 매체 기자님이시냐”고 묻자, 해당 기자는 “저는 충청권 인터넷 매체 디트24뉴스 류재민 기자”라고 소개했다.
류재민 기자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인데, 신년이 새해라는 뜻이라서 겸사겸사 (한복을) 입었다”며 “그리고 외신도 많이 와있는데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걸 알려 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김 행정관이 “한복을 입으신 것이 (대통령의) 지명을 잘 받기 위한 본인의 노력 차원인가”라고 묻자, 류 기자는 “물론이다. 작년에 제가 ‘충청권 1등 신문 디트24뉴스 대통령께 질문 있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어서 지목을 받았다. 올해는 더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를 해보고자 한복을 입었다”며 한복을 입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류 기자는 질문자로 호명되지는 못했고,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한복 기자 분 질문 못해서 아쉽다” 등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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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사전에 질문자와 질문 내용을 정하지 않고,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수십 명의 기자가 동시에 손을 드는 등 질문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는 손에 핸드폰과 책 등을 쥔 채 손을 번쩍 들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 중에는 푸른색의 한복을 입은 채 질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든 기자도 있었다.
이에 기자회견을 보던 누리꾼들은 “한복 입은 기자 분 어디 매체 기자시냐”며 궁굼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청와대가 청와대 온에어를 통해 공개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해당 기자가 등장한다.
한복을 입고 있는 기자를 발견한 김선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은 “어머, 어머. 우리 기자님 어떡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 행정관은 해당 기자에게 다가가 “어떤 매체 기자님이시냐”고 묻자, 해당 기자는 “저는 충청권 인터넷 매체 디트24뉴스 류재민 기자”라고 소개했다.
류재민 기자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인데, 신년이 새해라는 뜻이라서 겸사겸사 (한복을) 입었다”며 “그리고 외신도 많이 와있는데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걸 알려 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김 행정관이 “한복을 입으신 것이 (대통령의) 지명을 잘 받기 위한 본인의 노력 차원인가”라고 묻자, 류 기자는 “물론이다. 작년에 제가 ‘충청권 1등 신문 디트24뉴스 대통령께 질문 있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어서 지목을 받았다. 올해는 더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를 해보고자 한복을 입었다”며 한복을 입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류 기자는 질문자로 호명되지는 못했고,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한복 기자 분 질문 못해서 아쉽다” 등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