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소, 필사적 탈출 이유 ‘뭉클’

dkbnews@donga.com2019-01-13 1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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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으로 끌려가던 소가 필사적으로 탈출한 이유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국 폭스뉴스는 1월 6일(현지시각)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암소 한 마리가 목숨 걸고 탈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트럭에서 탈출한 암소는 브리아나. 목격자는 브리아나가 굳게 잠긴 트럭 문을 걷어차더니 2m가 넘는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브리아나를 지역 동물 보호소로 인계했다. 

그런데 브리아나가 탈출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수의사는 소의 건강을 살피던 중 임신한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브리아나는 무려 임신 9개월차였다고 한다. 

보호소 직원들은 임신한 브리아나를 도살장에 보내지 않고 직접 돌보기로 했다.

그리고는 이틀 뒤, 브리아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새끼를 출산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트럭에서 뛰어내린 건) 자신과 뱃속의 새끼를 위해서 끝까지 살아남으려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브리아나는 상처를 치료하며 새끼와 함께 지내고 있다.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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