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프랑스 작가 “50 넘은 여자, 늙어서 사귈 수 없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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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유명 작가 얀 무아(Yann Moix)가 50세 이상 여성들은 나이가 너무 많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해, 여성들이 격분하고 있다. 얀 무아는 1968년생으로, 만 나이로는 50세, 연 나이로는 51세다.

그는 마리 클레어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또래 여성들은 자신에게 여자로 보이지 않으며,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새 책 ‘브레이킹 업(Breaking Up)’을 홍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 여성의 몸이 좋다. 25세 여성의 몸은 특이하다. 50세 여성의 몸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그는 아시아 여성, 특히 한국인, 중국인 및 일본인과만 사귀었다고 덧붙였다. “아마도 나와 함께 외출하는 여성들은 슬프고 격식에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여자들은 내가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부유하고, 크고, 무한하다.”

곧 49세가 되는 프랑스 코미디언인 마리나 푸아(Marina Foïs)는 트위터에 “무아와 자려면 1년 14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쉽다며 비꼬는 글을 썼다.

프랑스 여성 의원인 올리비아 그레고어(Olivia Grégoire)는 “너무 고급스러운 얀 무아 씨. 너무너무 고급스럽네요. 그러나 어리석음과 천박함에는 나이가 없는 것처럼, 많은 여성들이 (그런 자질을) 원하는 것 같지 않기에 안심하셔도 되네요”라고 적었다.


트위터 사용자 도리 델 몬테는 “미안, 할아버지. 20대 우리도 우리 또래를 좋아해”라고 적었다. 이머베리는 “아일랜드 시인이자 음악가인 토마스 무어경은 노인 부인을 위해 ‘믿어주오, 모든 아름다움이 스러질지라도’라는 시를 썼다. 누구든지 선택할 수 있는 세계에서 여러분은 무아가 아닌 무어를 선택하라”라고 했다.

다른 이들은 할리 베리, 제니퍼 애니스톤과 같은 50세 가까이 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미지를 공유하며 그의 말에 반대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무아는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50세 여성도 날 쳐다보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