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소년, ‘쓰레기통 청소’ 창업…고객들 “꼼꼼함에 감동”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1-13 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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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 Needs No Moulding 페이스북
쓰레기통 청소를 하며 직접 용돈을 벌다가 창업까지 한 자폐증 소년이 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자폐증 소년 클레이 루이스(Clay Lewis·16)를 소개했습니다.



클레이는 2살 때 자폐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는 청소년이 되고 나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지만 첫인상만 보고 아무도 그를 채용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직접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열네 살 때부터 어머니 로라 루이스(Laura Lewis)씨의 도움을 받아 ‘쓰레기통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방과 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쓰레기통을 직접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7명의 고객을 확보해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고객들에게 매주 1달러씩 받으며 일했습니다.

많은 돈을 벌진 못 했지만 그는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그의 고객 조 로턴(Zoe Lawton) 씨는 “그는 10대뿐만 아니라 나 같은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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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 약 70명의 고객을 모았으며 이중 30명은 정기 고객이 되었습니다. 일감이 늘면서 약 1년 전 ‘클레이스 빈 클리닝(Clay's Bin Cleaning)’을 설립했습니다. 또 학교 친구 3명을 직원으로 고용했습니다.

클레이는 쓰레기통 1개를 청소하는데 10달러(약 1만 1200원)를 받고 있으며 추가 분은 5달러(약 5600원)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번 돈은 6000달러(674만 원)가 넘습니다.

클레이의 청소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이 남긴 칭찬 메시지 / Facebook ‘clayisach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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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자동차를 청소하는 것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데에는 어머니의 도움이 컸습니다. 어머니는 클레이가 나중에 복지 단체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들의 사업을 적극 도왔습니다.

현재 클레이는 자선단체에 무료로 쓰레기통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