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여주면서 “이 머리 해주세요” 했는데 ‘재생 버튼’이...

dkbnews@donga.com2019-01-13 21:00:01
공유하기 닫기
연예인 사진을 들이밀며 헤어스타일을 요구한 한 남성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월 7일 "한 남성이 연예인 사진을 들이밀며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요구했지만 남성이 보여준 사진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왕 씨. 그는 미용실에 방문해 자신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요구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머리가 비슷하게 된 것을 흡족해 했다. 그런데 옆머리에 웬 삼각형 모양의 표시가 드러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옆머리에 있는 삼각형 표시는 다름아닌 동영상 재생 버튼이었다. 왕 씨가 미용실 헤어디자이너에게 보여준 사진이 바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었다. 

왕 씨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멋있어 보이는 헤어스타일이 나와 그대로 캡처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같은 상황을 뒤늦게 인식한 헤어 디자이너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잘라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고객이 만족해 할 것을 생각하면서 삼각형도 세심하게 다듬은 것이다"고 말했다.

왕 씨는 "처음엔 기분이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면서 "생각해보니 재생버튼까지 똑같이 세심하게 만들어준 디자이너의 솜씨에 놀라게 되더라"고 밝혔다.

왕 씨가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을 올리자 두어시간 만에 10만 조회 수를 훌쩍 넘겨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