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한다며 가짜 아기 장례식 연 교장, 교사들 ‘기겁’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09 13: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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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학교 교장이 교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며 실제 아기와 비슷하게 생긴 아기 인형으로 가짜 장례식을 열어 출산 문제를 겪는 일부 교사들에게 충격을 줬다.

1월 7일(현지시간) 미 폭스13 보도에 따르면, 멤피스의 게츠웰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2015년 공립학교 리뷰에서 이 학교가 수학과 독해에서 하위 50%의 점수를 받자, 교사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어졌다.



티나 스미스 교장은 모의 장례식 이벤트를 생각해 냈다. 그는 교사들이 학습 자료를 “묻어 버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로 했다.



그는 4일 회의에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라는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 바구니 관에 안치된 아기 인형을 애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교사들에게 말했다.


회의실 한 가운데에 ‘죽은’ 아기 인형이 들어있는 관이 놓였고, 장례식 꽃과 애도의 말을 담은 팸플릿이 배치됐다.

멤피스-셀비 카운티 교육협회 임시 이사인 키스 윌리엄스 씨는 폭스13에 모의 장례식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장은 그 사람들을 모욕했다. 그것은 모욕이다”라고 말하며 흥분했다.

“최근 출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교사들은 너무 놀라 회의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들 중 일부는 충격으로 휴가를 냈다.”

학교 측은 야후 라이프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신입 교사들에게 학생에 관한 관심과 헌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고, 여기에 모의 장례식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 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부진해서 상징적인 행동으로 고안한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긍정적인 전략과 기대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과 얘기를 나눈 뒤 교장은 이 활동이 무신경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 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