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호근, 자녀 사망→무속인…“나까지 신령님 모실 줄이야”

정희연 기자
정희연 기자2019-01-09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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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자녀 사망 이후 무속인의 길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장호근은 1월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2015년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되기까지를 돌아봤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정호근이 무속인이 된 결정적 계기는 자녀들의 사망. 미숙아로 태어난 큰 딸은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고 막내아들은 3일 만에 하늘의 별이 됐다.

정호근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 무슨 표현인가 싶었다”며 “‘왜 그런 일이 나에게 생겼을까’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는데 ‘이런 거구나’ 싶더라. 이제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큰딸도 막내아들도 너무 보고 싶다”고 먼저 떠난 아이들을 그리워했다.

정호근은 “내가 한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고 영적인 기운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상담하리라고 상상을 해봤겠나. 집안 대대로 신령님을 모셨는데 나한테까지 줄기가 내려올 줄 몰랐다”고도 말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