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방중…美내부선 ‘중국 배후론’ 다시 고개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1-08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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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번째 방중을 했을 때 시진핑 주석과 찍은 사진. 김위원장은 2018년 6월 19일 1박2일로 베이징을 방문했었다. (노동신문) 2018.6.20/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박 4일 일정(7~10일)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라고 양국 관영 언론이 공식 확인했다.

1월 8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공식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전하진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7일 오후 늦은 시각에 열차를 타고 방중한 점, 10일 다시 열차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방중 일정은 8일과 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설주 여사,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태성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방중 일정에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8일은 김 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생일에 방중한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생일 선물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중 정상이 조우하는 것에 대해 미국 내부에서는 ‘중국 배후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조건을 중국이 좌우하며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한다며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음모론이다.

실제로 시 주석은 2018년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전인 5월 7~8일 김 위원장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회담 후인 6월 19~20일 다시 김 위원장을 다롄에서 만났고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 국면으로 들어섰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