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하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참변을 당한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47)의 발인이 1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신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에 앞서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관에서 임 교수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등 추모객 3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준비된 좌석 200석이 꽉 찼고, 입구까지 사람들이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 후 유족은 고인이 환자를 돌봐온 진료실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7시 45분경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동료들이 임 교수의 시신을 운구차로 옮겼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은 각각 위패와 영장사진을 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임 교수의 부인은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와 운구차 앞에서 오열했다.
장례절차를 마친 후 임 교수의 시신과 운구차는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유족은 임 교수의 지인들에게 조의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백종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 분들이 가족이 모두 논의한 결과라며 오늘 두 번째 의견을 주셨다. 조의금은 일부 장례비를 제외하고 절반은 강북삼성병원에 절반은 고인이 못다한 일을 하기 위해 동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셨다”고 전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병원 내부에 임 교수 추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 교수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옮겨 화장 후 안장된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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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에 앞서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관에서 임 교수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등 추모객 3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준비된 좌석 200석이 꽉 찼고, 입구까지 사람들이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 후 유족은 고인이 환자를 돌봐온 진료실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7시 45분경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동료들이 임 교수의 시신을 운구차로 옮겼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은 각각 위패와 영장사진을 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임 교수의 부인은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와 운구차 앞에서 오열했다.
장례절차를 마친 후 임 교수의 시신과 운구차는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유족은 임 교수의 지인들에게 조의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백종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 분들이 가족이 모두 논의한 결과라며 오늘 두 번째 의견을 주셨다. 조의금은 일부 장례비를 제외하고 절반은 강북삼성병원에 절반은 고인이 못다한 일을 하기 위해 동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셨다”고 전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병원 내부에 임 교수 추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 교수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옮겨 화장 후 안장된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