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쇼? 사진 찍으려고 주운 쓰레기 다시 버린 해군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1-04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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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 강정천에 쓰레기 투척 논란
3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소속 군인이 서귀포시 강정천 일대에 쓰레기를 투척하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News1
제주 해군기지 소속 해군 병사가 서귀포시 강정천에 일부러 쓰레기를 투기한 행위가 포착되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해군은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1월 3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는 인스타그램(@hotpinkdolphins)에 군복을 입은 남성이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패트 병, 과자봉지 등을 강정천 곳곳에 버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남성은 제주 해군기지 소속 하사로, 이날 오전 강정마을 주민이 촬영해 이 단체에 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약골 대표는 “해군이 환경정화 거짓 쇼를 하기 위해 일부러 강정천 일대에 쓰레기를 투척했다”라며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쓰레기를 투척하는 해군이 사람들이 안 볼 때 바다에는 또 얼마나 많은 오물을 버릴까”라는 비판 글을 남겼다.

해군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함정 장병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기록하려고 했으나, 너무 빨리 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고, 수거 사진을 찍으려 쓰레기를 다시 버리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환경정화 활동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고 대민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