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서 아이 출산 중…새해맞이 파티 벌인 의료진 ‘뭇매’

dkbnews@donga.com2019-01-06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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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중인 산모를 두고 파티를 벌인 의료진이 포착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월 3일 "한 분만실에서 산모가 분만하던 도중 의료진들이 새해 파티를 벌여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에 있는 루즈벨트 산부인과에서 한 산모가 분만하던 도중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출산이 임박해 진통에 시달리던 산모가 상당히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누워있다.

그런데 의료진은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게다가 2019년이 되자 큰소리를 내지르며 환호했다.

이미 분만중이던 산모는 안중에도 없었다. 포착된 사진을 보면 일부 간호사는 고깔을 쓰고 있기도 했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의사도 새해 축하를 한 후에 태어난 아이를 받아 산모에게 보여줬다.

이와 같은 모습은 한 시민단체가 병원에 있는 CCTV를 입수해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시민단체는 "산과 폭력을 중단하라"면서 "분만실에서는 산모와 아이가 존중받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새해 카운트다운으로 일부러 지연시켰다면 자칫 산모에게 위험이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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