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올해는 한방화장품 대격돌”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1-06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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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오픈한 LG생활건강의 ‘수 한방’ 플래그십 스토어(위쪽)와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시장에 나온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진설’. 사진제공|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수 한방’ 론칭…‘설화수 진설’ 맞불

뷰티업계가 한방화장품으로 시장 장악에 나선다.



현재 한방브랜드 화장품의 선두는 LG생활건강의 ‘후’. LG생활건강은 시장 선두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12월20일 새 통합 한방브랜드 ‘秀(수) 한방’을 론칭했다. 기존 ‘후’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사의 추적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벌 아모레퍼시픽은 2일 ‘설화수’의 럭셔리 라인인 ‘진설’을 업그레이드해 1위 탈환에 나섰다.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진설수, 진설유액, 진설에센스, 진설크림, 진설마스크 등 5종으로 구성했다. 국내 양대 뷰티업체의 경쟁 속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인 ‘연작’의 등장도 눈에 띈다. 토너,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과 임산부 및 아기를 위한 제품으로 구성해 시장에 나섰다.

뷰티업계가 이렇게 한방화장품에 집중하는 것은 내수 침체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유독 이 분야만 꾸준히 선전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후’는 2017년 연매출 1조420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국내 단일 브랜드 최초로 2조원을 넘는 등 중국 사드 후폭풍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포미(For me)족’이 늘면서 비싸도 만족도가 높으면 구입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화장품 소비자 사이에 자리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방화장품은 국내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당분간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한방라인 강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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