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탁집 아들은 양반”…‘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에 백종원 절레절레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1-03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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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불친절한 태도와 비상식적인 요리로 충격을 준 가운데, 네티즌들은 “홍탁집 아들은 양반, 더한 사람이 있었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숙골목에서 피자집 솔루션을 진행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해당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는 이날 시식회를 열었다. 시식단이 방문하기에 앞서 그는 MC 조보아에게 “잠발라야를 준비했다. 미국 남부 지방의 음식인데, 미국 남부에는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고 메뉴를 설명하며 의지를 보였다.

멕시코 풍 닭국수도 예고했다. 그는 “삼계탕 느낌의 수프에 또띠아, 소면을 넣을 것”이라며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운맛을 낼 거다. 예전에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잘 안다. 조리 방식이 단순한 편이라서 회전율이 높은 요리라 생각 한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전 방송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눈총 받았던 홍탁집 아들을 언급하며 “인터넷에 검색해 봤는데 제가 떠오르는 별이더라. 기사도 많이 났다. 저는 제가 홍탁집 아들에 견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식회가 시작될 때만 해도 그는 기세등등 했다. 시식단은 식당 인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10명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황 씨의 예상과 달리 시식단은 일단 터무니없이 긴 음식 조리 시간과 서비스에 당황했다. 황 씨는 45분 만에 닭국수를 내놓으며 양해 한마디 하지 않고 젓가락 대신 포크를 건넸다.

이를 화면으로 지켜보던 백종원은 “아무리 시식단이라도 저러면 안 된다. 손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맛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준비되는 메뉴가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연습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 씨는 요리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손님 응대까지 모든 면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국물을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먹어보지도 않고. 원래는 (국물) 더 안 주는 거다”라며 눈치를 줬다.

이에 시식단은 “음식 맛은커녕 사장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 비주얼을 보고 국물이 없는 걸 알 수 있는데. 면이 퉁퉁 불었다. 배가 고팠는데 손이 안 간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급기야 황 씨는 “먹기 거북하시면 남기실래요?”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각본이길 바란다. 무개념도 정도가 있지 진짜 너무하다” “홍탁집 아들은 그나마 양반이다” “제작진도 문제, 저런 사람 말고 열심히 하는 사람 도와주길” “홍탁집이 역대급인 줄 알았는데 더한 놈(사람)이 있었네” “노답이다(답이 없다)” “홍탁집 아들 욕했던 게 미안해진다” 등 비난 글을 쏟아내며 황 씨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