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똥이 든 택배 상자 들고 튄 도둑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03 14: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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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현관 앞에 놓여 진 택배 상자를 몰래 들고 가는 도둑에게 지친 한 여성이 마침내 그들에게 지독하게 냄새나는 복수를 했습니다.

1월 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사는 스테파니 이고아(Stephanie Igoa) 씨는 자주 택배 도둑을 당하다가 결국 집 앞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적어도 두 번 이상 택배를 훔쳐 간 남자를 포함해 이고아 씨의 택배를 도둑질하는 소위 ‘현관 해적’을 반복적으로 포착했습니다.



이고아 씨는 절도 현장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고,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고양이 똥을 택배 상자에 넣어 보라고 복수를 제안했습니다. “고양이 배설물을 거기에 넣는 게 어때? 하하 웃었지만, 그 후 그렇게 해볼까 생각했고, ‘안 그럴 이유가 없네, 좋은 생각이야’라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마침 이고아 씨는 고양이를 세 마리나 키우는 집사였기에 재료가 부족하지 않았다. 고양이 똥으로 누군가 다치지도 않는다. 그냥 골탕을 먹일 수 있을 뿐이다.

이고아 씨는 택배 상자에 붙일 가짜 상표까지 만들었다. 보내는 이 주소에 ‘현관 해적 산업’이라고 넣었다. 택배 꾸러미를 열 때까지 고양이 똥냄새가 나지 않도록 녹차 티백까지 꼼꼼하게 동봉했다. 그리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현관 앞에 ‘고양이 똥 택배 상자’를 내 놨다.

이윽고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남자는 갖고 다니던 배낭에 고이 그 상자를 넣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로 지켜보던 이고아 씨는 신이 나서 흥분했다.

이고아 씨는 더 이상 도둑들이 택배를 건드리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적들이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