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다이어트 일기’ 올려 ‘인싸’ 된 85세 노인

kimgaong@donga.com2019-01-03 0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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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SNS에 ‘실버 크리에이터’들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식단’을 올려 1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할아버지를 소개했습니다.

영국에 사는 남성 데이비드 쿡선(David Cookson·85) 씨는 지난해(2018년) 9월부터 ‘다이어트’를 주제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다이어트 과정을 공유하면 동기부여가 될 거라는 딸의 조언이 있었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안락한 의자에 앉아 다이어트식을 먹는 사진을 올립니다. 여느 다이어트 인스타그래머 처럼 운동하는 영상이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소소한 도전을 응원해 주는 젊은 누리꾼들이 많습니다.

그는 “1 파운드(약 0.4kg) 감량했다” “3.5 파운드(약 1.5kg) 감량했다” 등의 중간보고를 합니다. 어느 날은 “불행히도 이번 주에 체중이 1.5파운드 증가했다”라는 슬픈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러나 내일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나는 웃고 있다. 나는 기본으로 돌아가 이번 주 내내 계획을 세우고 되돌아볼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데이비드 씨에게는 4명의 딸이 있는데 아빠를 매우 응원해 준다고 하네요. 

누리꾼들 또한 “할아버지가 너무 귀여우시다”,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잘하셨다! 당신에게 영감을 받는다”, “할아버지 안아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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