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트럭 화재에 경찰들 나라 잃은 표정 ‘세상 허탈’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02 16: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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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lexkypolice
달콤한 도넛이 가득 든 트럭 한 대가 화염에 삼켜졌습니다. 경찰들은 도넛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12월 31일 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운반하던 한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놀란 운전사는 재빨리 911에 화재 신고 전화했습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운전사는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지만, 트럭은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렉싱턴 경찰서는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 경찰관들이 고개를 숙이고 슬퍼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경찰관들은 “할 말이 없다”라고 적었고, 콜로라도에서 시카고까지 전국의 경찰 동료들은 재빨리 지지 의사가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우린 당신의 상실감을 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켄터키 경찰대학교도 합세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경찰관은 “이 비극의 시기에 내 마음은 @lexkypolice 경찰관들과 함께 있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온라인 네티즌들은 트럭 화재 이후 도넛이 정말로 “크리스피(파삭파삭한)” 해졌다며 언어유희를 즐겼습니다.


한편 도넛 트럭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화 ’주토피아’
심야 시간 긴급 출동이 많은 미국 경찰관들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넛은 떼 놓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경찰관들이 자주 들르면서 심야 영업을 하는 도넛 가게는 강도를 덜 당하게 됐고, 많은 도넛 매장은 경찰관들에게 할인된 가격에 도넛을 재공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미디어에서는 도넛을 먹는 경찰관들이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