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차량에 28명 태운 유치원…사고 위험에 ‘뭇매’

dkbnews@donga.com2019-01-02 14: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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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승 차량에 20명이 넘는 아이들을 태운 유치원이 적발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각) "한 유치원에서 통학 차량에 승차 인원의 4배나 되는 아이들을 태웠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유치원은 광시좡족 자치구 류저우에 위치했다.

경찰이 적발할 당시 해당 유치원의 7인승 밴 안에 무려 27명의 원생이 탑승해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많은 아이가 좁은 차량 안에 마구잡이로 끼어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모든 아이가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운전자 웨이 씨는 "학부모들이 일을 하느라 바빠서 자녀를 데리러 올 수 없다"면서 "이 아이들을 한꺼번에 집에 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중국 허난성에서 운전자를 포함해 8명이 정원인 미니버스에 운전기사와 13명의 유아가 탑승,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난 바 있다.

중국에서 안전을 무시하고 승차 정원을 초과한 통학버스가 대형 참사를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통학 차량의 안전 문제가 중요한 사회 이슈로 되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운전자 웨이 씨는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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