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개 앞에 두고…죽은 새끼 땅에 묻는 견주 '비난'

dkbnews@donga.com2018-12-31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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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개가 보는 앞에서 죽은 새끼 강아지를 땅에 묻는 견주가 비난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각) "어미 개가 죽은 강아지를 그리워하며 무덤을 파헤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견주는 친구로부터 리트리버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당시 반려견은 만삭으로 출산을 앞뒀고, 최근 강아지 7마리를 낳았다.

그런데 7마리 중 가장 늦게 태어난 강아지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했다. 결국 태어난 지 4일 만에 죽게 됐다.

견주는 짧은 생을 마감한 강아지를 땅에 묻어줬다.

죽은 강아지의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어미 개의 모습도 보였다. 견주는 흙을 파낸 후에 담요와 함께 강아지를 묻기 시작했다. 어미 개는 옆에서 이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그런데 어미 개가 갑자기 불안한 듯 어쩔 줄 몰라하더니 새끼가 묻힌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다. 이내 흙은 파내는 어미 개.

영상을 촬영한 견주는 "새끼의 무덤을 파내는 모습을 보고 어미 개가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성애가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너무 슬프다", "동물 모성애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됐다" 등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러 촬영한 듯한 모습이다", "저걸 왜 어미 개 보는 앞에서 묻냐", "잔인하다", "어미 개가 죽은 걸 모르고 충격받은 것 같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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