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극장’ 김형석 교수, 98세 장수 비결? “소식”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8-12-31 10: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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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갈무리
12월 31일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98)는 고(故) 김태길(2009년 별세)·안병욱(2013년 별세) 선생과 함께 ‘국내 3대 철학자이자 수필가’로 평가 받는다.

1920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난 김형석 교수는 1943년 일본 조치(上智)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서울 중앙중고교에서 교사와 교감으로 재직했다. 이후 1985년까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를 지내며 한국 교육과 문화 발전에 헌신했다.



김형석 교수는 동아일보와 고려대, 중앙중고교를 세우고 제2대 부통령을 지낸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애민정신에 감명 받아 인촌의 교육 헌신을 현장에서 실천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앉아 있으면 학생이 되고, 서 있으면 선생님이 된다’는 신념으로 대학 강단을 떠난 뒤에도 현재까지 왕성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6·25 전쟁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젊은이들의 실존적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형석 교수는 ‘헤겔과 그의 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등 90여 권의 책을 썼다. 현재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31일 방송한 ‘인간극장’에서 김형석 교수는 장수 비결로 ‘소식’을 꼽았다. 김 교수는 “며칠 뒤 내가 100세가 된다. 세 자릿수가 되는데 조금 부담스럽다”면서 “장수와 식사의 관계가 있다면 과식을 안 해야 한다. 80세 중반쯤 되면 위 기능이 약해진다. 맛은 있는데 위가 감당을 못한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조금씩 여러 종류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