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트리와 조금 떨어져야…평생 못 잊을 ‘인생 샷’ 찍어보세요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1-0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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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증샷 명소인 서울 중구 회현동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여성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밝은 트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면 노출 차이로 얼굴이 검게 나온다. 이를 막기 위해 옆에 있던 여성이 휴대전화의 플래시를 켜주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연말연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장소에 가면 인증 사진이 필수다. 수많은 인증샷 중에 돋보이는 나만의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몇 가지 팁을 제안한다.






#커다란 트리와 함께해야 진정한 연말 인증샷




커다랗고 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촬영하려니 작은 화면 속에 트리는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가득하다. 트리 바로 앞에서 촬영을 하면 사람과 키 차이가 많이 나서 트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이럴 때는 모두가 잘 나오도록 모델이 트리로부터 떨어져 앞쪽으로 이동하여 촬영을 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키가 큰 트리가 잘리지 않도록 휴대전화의 위치를 아래쪽에 두고 올려다보는 구도로 찍으면 모두가 잘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부수 효과도 볼 수 있다. 휴대전화를 놓을 수 있는 작은 삼각대와 블루투스 셔터 같은 휴대용 촬영 보조기구를 이용하면 금상첨화다. 짧게 잡은 셀카봉도 좋은 도구다. 사진의 흔들림을 방지해 주는 효과도 있으니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밝은 조명에는 휴대전화 노출 기능을 활용



사진을 찍고자 하는 장소 대부분은 강렬한 빛이 비치거나 다양한 조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빛 조절이 무척 어렵다. 아름다운 조명 속에 들어가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으면 검은색 얼굴이 돼 버린다. 빛을 내는 조명이 강하기도 하고 조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주변이 어두운 경우도 많아 형체 없는 얼굴이 되기 쉽다. 이때 휴대전화 카메라에 내장돼 있는 노출 조정 기능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종에 따라 방식은 다르지만 조절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한 뒤 위아래로 움직여 보면 밝기가 변한다.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여 가며 적당한 밝기로 조절하면 한결 보기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셀카용 보조 조명을 이용



빛의 차이가 크다 보면 스마트폰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 조정 기능으로는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에 스트로보가 내장돼 있지만 광량이 약해 효과를 못 볼 때가 많다. 이럴 때는 보조광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보조 조명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된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한 셀카용 보조 조명이다. 이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에는 휴대전화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로 대신할 수 있다. 다른 사람 휴대전화의 플래시를 켜 얼굴에 비추고 촬영하면 검은 얼굴 대신 화사한 내 얼굴이 나와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렌즈 닦는 건 기본




인증샷 촬영 전 렌즈를 깨끗하게 닦는 것은 기본 스킬에 속한다. 강한 빛이 이물질에 굴절되면 지저분한 흔적을 남긴다. 안경 닦는 부드러운 천이 좋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후보정 과정에 기대



이 방법 저 방법을 했는데도 실패했다 해도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사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디지털의 특징. 후보정 과정이 있다. 후보정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사진을 조정할 수 있다. 세밀한 조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무료 앱도 있다.



#다양한 필터로 사진 분위기를 업!



사진 앱의 능력은 후보정뿐이 아니다. 다양한 필터를 이용해 사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은 기본이고 사진에 환상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조리개와 셔터를 조절해 휴대전화 카메라를 고급 일안반사식(SLR) 카메라로 변신시켜 주는 능력을 가진 앱도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