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위해 크리스마스마다 ‘커플 금지’ 한 레스토랑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8-12-2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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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때마다 커플 손님을 받지 않는 일본의 한 레스토랑이 화제입니다.

일본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아피아(piapia)’는 12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도 크리스마스 커플 금지 이벤트를 연다”라고 공지했습니다. 가게 앞에도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이 붙여져 있습니다.



피아피아 레스토랑은 2014년부터 5년째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커플 손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사장은 지난해 일본 매체 ‘네토라보(ねとらぼ)’와의 인터뷰에서 “직원 절반이 싱글”이라면서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일을 해야 하는 직원을 위해 만든 이벤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단속하는 일을 하고 있진 않다”면서 “고객의 커플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의 자주성에 맡기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직원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나는 예전에 ‘12월 24일에 갈 곳 없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분들의 피난 장소로 우리 레스토랑을 활용해 달라”라고 적었습니다.

“커플 차별이다”, “이상한 기획이다” 등의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사장님 이번에도 그 이벤트 하죠?”라고 물어보는 등 해당 이벤트를 기대하는 고객도 많다고 합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