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쌍둥이 남매 결혼 시킨 부모…“두 아이, 전생에 연인”

dkbnews@donga.com2018-12-27 15: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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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한 부모가 6살 된 쌍둥이 남매를 결혼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월 25일(현지시각) "방콕 인근의 한 도시에서 쌍둥이 남매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르산(31)·파차라폰(30) 부부는 지난 2012년 쌍둥이 남매가 태어나자 두 사람이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전생에 연인이었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현지 불교신자들은 전생에 부부가 당시 쌓은 업을 갚기 위해 다음 생에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고 믿고 있다. 또한 이들이 빨리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미래에 불행한 일을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아모르산 파차라폰 부부는 쌍둥이 남매의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24일 열린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척, 친구 등 수십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남매인 아이들은 팔짱을 끼고 뽀뽀를 하는 등 다정하게 결혼식 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결혼식은 관습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은 없다고 한다. 다행히 남매는 성인이 되고나서 각자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는 남매의 결혼식이 끝난 뒤 한 매체에 “결혼식 내내 아이들이 너무 귀엽더라. 두 아이는 평생 최고의 친구가 될 것이다”고 흐뭇해했다.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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