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뺑소니 차량 막아선 시민들…2명 부상 당해

dkbnews@donga.com2018-12-27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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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차장에서 뺑소니 차량을 시민들이 함께 나서 막아서는 일이 벌어져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2월 26일 "한 대형 마트의 주차장에서 보행자를 치고 도망가는 뺑소니 차량을 시민들이 나서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보행자 2명을 치고 도망가는 뺑소니 차량이 있었다. 주차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이 눈치를 채고 차량 운전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게 어수선해지자 주차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하지만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급발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현장에서 도망가려 애쓰고 있었다.

일부 시민이 마트의 카트를 이용해 차체를 들이받거나 주변의 쇠 막대 등을 이용해 차량을 멈추게 했다. 보다 못한 시민은 차량의 백미러와 뒷유리를 부수고 더이상 도망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럼에도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는 차량이 일부 파손되고 유리까지 모조리 깨졌지만 빈공간을 이용해 차량을 가지고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용의자는 마트에서 술을 훔치려다 안전요원에게 적발됐다"면서 "그렇게 허겁지겁 도망치려다보니 보행자를 치는 일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의 번호와 많은 시민들의 목격자가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배를 내린 상태라고 한다.

한편 마트 주차장에서 치인 시민 1명은 상당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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