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3.8%…부정평가 첫 50%선 돌파

toystory@donga.com2018-12-27 11:28:00
공유하기 닫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과 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내린 43.8%로 집계됐고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5%포인트 오른 51.6%를 기록했다.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7.8%p를 보였다.
 
국정 지지도 하락세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등과 관련한 언론 보도와 야당의 공세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일었던 24일에는 긍정평가가 45.7%로 내려갔고, 법무장관의 김태우 수사관 관련 발언과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이 알려진 26일에는 43.8%로 더욱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폭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7%포인트 빠진 36.3%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오른 25.6%를 기록하며 5주째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8.6%로 전주보다 0.5%포인트 올랐고, 바른미래당 역시 TK와 20대, 중도층이 큰 폭으로 결집하며 2.6%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