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中식당의 황당 마케팅 비법…“식당 앞 중앙선에 페인트 칠”

phoebe@donga.com2018-12-27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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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한 식당 종업원은 운전자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안내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믿었다. 그는 페인트를 들고 가 식당 앞 도로 중앙선을 지워버렸다.

12월 24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모 씨(40)는 지난 16일 운전자가 좌회전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노란 중앙선에 도로 색깔과 비슷한 색으로 칠했다. 얼핏 보면 중앙선이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

마침 그의 기괴한 작업 현장을 목격한 교통경찰은 그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주 씨는 중앙선이 식당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앙선만 없으면 차들이 식당에 더 쉽게 들어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씨는 결국 교통시설을 조작한 혐의로 2000위안(한화로 약 33만 원) 벌금을 물게 됐다.

중국에선 주 씨만이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니라고 한다. 2017년에는 28세 카이라는 남자가 롄윈강시에서 비슷한 일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로 표시 수정 사건은 이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농담이 되고 있다. 나이궈라는 네티즌은 “우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지 않는 우리의 능력에 도전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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