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국판 산타클로스, 소셜미디어 화제

soda.donga.com2018-12-26 15: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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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품참깨관(九品芝麻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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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빨간 모자, 하얀 턱수염, 덥수룩한 눈썹이 달린 중국 버전 산타클로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2월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주성치(周星馳, 저우싱즈)가 주연한 홍콩 코미디 영화 ‘구품참깨관(九品芝麻官)’에 등장하는 악역 배우 서금강(徐錦江, 수진장)의 모습이 산타클로스와 비슷하다며 패러디하고 있는 것.

서금강은 이 영화에서 중국 청나라 시대 악당을 연기했는데 우연히도 그의 메이크업과 의상은 산타클로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온화한 산타와는 달리 무자비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눈썹이 하늘높이 치켜 올라갔다.

한 중국 네티즌은 시나 웨이보에 “산타가 저 남자라면, 나는 크리스마스를 고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영화 속에서 서금강의 중국 보통어 이름 아오바이는 “모두 구입하다”라는 것처럼 들리는데,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서금강에게 선물을 사달라고 집요하고 요구하고 있다.

서금강도 유머를 따라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인사말을 포스트했다. “빨간 모자와 하얀 턱수염을 가진 노인은 크리스마스에 행운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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