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12마리…”누가 이런 짓을”

soda.donga.com2018-12-24 20:00:01
공유하기 닫기
사진=Campbell County Animal Control / The Dodo
12월 1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캠벨 카운티에는 35cm에 달하는 눈이 내렸습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 때문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지만 동네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 일은 따로 있었습니다. 인적 드문 눈밭에서 철창에 갇힌 새끼 고양이가 열두 마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산책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된 고양이들은 서로 붙어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지역 동물 관리자 멜리사 라브라이어(Melissa Labryer)씨는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태어난 지 5주에서 6주 정도 된 새끼들이었다. 몇 마리는 탈진 상태로 눈 속에 묻혀 있었고 몇 마리는 철창에 담긴 채 방치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진=Campbell County Animal Control / The Dodo
라브라이어 씨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고양이들을 옮기고 뜨거운 물 담은 병을 천으로 감싸 넣어주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 구조된 열두 마리는 모두 목숨을 건졌습니다. 라브라이어 씨와 동료들은 지역 페이스북에 고양이 입양 공고를 올려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눈밭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사연은 주민들의 마음을 울렸고 입양 희망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눈보라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프로즌12(frozen 12)’ 녀석들에게 새 집을 찾아주자”, “누가 버린 건지 잡아내고 싶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