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결혼생활 10년 간 ‘잠 따로·밥 따로’…이혼 후 덜 외로워”

donga.com2018-12-24 1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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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이혼 후 외로움을 덜 느낀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5월 11년 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합의 이혼한 이재은은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재은은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 지금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내가 가장 역할을 했다. 나 때문에 집안이 먹고살았기 때문에 되게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연예인이고 유명인의 삶이 싫었다"라고 일찍 결혼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물여섯에 결혼을 했는데 한창 활동을 많이 할 시기에 결혼을 해서 부모님이 반대도 많이 하셨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며 하지만 결혼 후에도 자신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부모님이 역할이 남편한테 옮겨진 것뿐이었다. 난 계속 돈만 벌고 있었다"며 "아이라도 있었다면 살림을 꾸려가는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점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고 우울해졌다. 사람도 만나기 싫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각자 갈 길을 가자하고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며 이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혼 후 삶이 더 행복하다는 그는 "방송할 때도 전보다 훨씬 즐겁다. 사람들이 표정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지금은 엄마 여행도 한번 보내드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요즘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 했다. 그래서 난 결혼 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의 기분을 늘 신경 쓰다 보니 자유로운 시간이 적었다"며 "혼자 살아서 좋은 점은 내가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은은 지난 2006년 9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지난해 5월, 합의 이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