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처음으로 ‘부정’이 ‘긍정’ 추월…무당층 55% vs 28%

lastleast@donga.com2018-12-21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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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를, 부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았지만, 부정률은 2%p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의 53%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긍정 28%, 부정 55%)가 더 많았다.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대북/안보 정책’(이상 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3%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에서 20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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