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가득 찬 신비한 화성 분화구 사진

phoebe@donga.com2018-12-21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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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DLR/FU Berlin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신비로운 화성 분화구의 모습을 공개했다.

12월 21일(현지시간) 매셔블 등에 따르면, 화성의 크롤로프(Korolev) 분화구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화성의 대기와 지질 환경을 조사 중인 ESA의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보내온 사진이다.



ESA/DLR/FU Berlin
폭이 80.5km에 달하는 크롤로프 분화구는 잘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1.6km 깊이의 얼음으로 가득 차 있어 특히 매혹적이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대기를 냉각시켜 차가운 공기층을 만들고, 이 때문에 얼음이 따뜻한 여름에도 녹지 않는다고 ESA는 설명했다. ESA는 “사람이 한 번도 밟지 않는 눈들이 커다랗게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한편, 크롤로프는 우주 역사의 거인인 로켓 과학자 세르게이 크롤로프(Sergei Korolev)의 이름을 딴 것이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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