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학버스 안에 홀로 남겨진 5살 소년 우는 영상 공개

phoebe@donga.com2018-12-21 1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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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통학버스 안에 홀로 남겨진 미국 소년이 잠에서 깨어난 후 우는 모습이 담긴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여름이 아니라 아이가 질식사하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느꼈을 공포는 상당했다.

12월 20일(현지시간) WSB-TV에 따르면, 최근 테네시에 사는 5살 아이가 통학버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아이는 통학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고, 운전자는 아이들이 다 내렸나 확인을 하지 않고 그대로 버스에서 내려 버렸다.

아이 엄마인 유니샤 브래드포드(Uneisha Bradford) 씨는 영상을 보고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운전자가 내린 지 몇 분 후 아이가 깨어났다. 아이는 혼자 버스에 갇혔다는 사실을 안 후 갈팡질팡했다. 버스 문이 열리지 않자 절망해 흐느껴 울었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버스 문을 열었고, 주차장에 있던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사실을 알고 뒤늦게 달려온 운전사는 주차장으로 돌아와 놀란 아이를 개인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갔다.

어머니는 키가 작은 아이가 혼자 주차장을 배회하다가 차에 치이기라도 했으면 어쩔 뻔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버스 회사는 문제의 운전사가 48시간 전에 안전 훈련을 막 받았다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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