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면회’ 일가족 교통사고, 4명 사망·1명 부상…훈련소 1㎞ 거리서 그만

eunhyang@donga.com2018-12-21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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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천 일가족 교통사고, 4명 사망·1명 부상(동아일보)
아들 신병 수료식에 다녀오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12월 20일 오후 6시 4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460번 지방도에서 쏘렌토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 씨(53)의 아내와 두 딸, 아들의 지인 등 4명이 숨지고, 김 씨가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아들의 퇴소식 행사에 참석 후 함께 외출을 나왔다가 아들을 부대로 복귀시키고 귀갓길에 오른 지 얼마 안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신병훈련소에서 1㎞가량 떨어진 굽은 내리막길이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 신병수료식, 한고비 넘겼다고 반갑게 얼굴 마주했을텐데. 그 아들, 아버지 어떻게 살아가나”(ky****)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운전자 김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향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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