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여행 가이드와 결혼한 싱가포르 기자 “한국 드라마 같죠?”

soda.donga.com2018-12-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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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휴가지에서 여행가이드와 사랑에 빠진 언론인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기자인 카렌 림(Karen Lim) 씨는 부탄에서 운명적인 만남이 있은 지 거의 1년 후 여행 가이드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지난 12월 15일(현지시간) SG Talk 포럼에 ‘나는 휴가 기간 부탄에 갔다가 나의 가이드와 결혼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군가 림 기자의 글을 공유한 것입니다. 이 글은 3000회 이상 조회되고 80여건 이상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놀랄만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모든 말은 사실입니다. 나는 1주일간 혼자서 부탄 여행을 했고, 부탄의 여행 가이드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동화’, ‘한국 드라마’, ‘영화’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우린 서로 운이 좋았습니다.”

림 기자는 두 사람이 나라도 다르고 재력도 다르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인격, 인생에 대한 전망이 너무도 비슷하기에 천생연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수 네티즌들은 림 기자에게 행복을 빌어주었지만, 일부는 질투하기도 했습니다.

림 기자의 블로그에 따르면, 2017년 8월 명상 수련을 위해 부탄으로 갔다고 합니다. 친구는 1년 후 가자고 말렸지만, 어쩐지 꼭 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 가이드인 느가왕(Ngawang) 씨를 하이킹하며 만났고, 림 기자가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가자 장거리 연애를 계속했습니다. 몇 달간 자원봉사 훈련을 받은 림 씨는 다시 부탄으로 돌아갔습니다.

림 기자는 부탄에서 취업 허가를 받았고, 몇 달 후 느가왕 씨는 림 기자의 손을 잡고 청혼했습니다.

“숙명과 운명이 당신의 얼굴을 마치 벽돌처럼 때렸을 때, 결코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습니다.” 카렌 림 기자는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부부는 지난 10월 부탄 전통식과 중국과 서구식으로 구성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