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밖에 없는데…수술비 1300만 원 나왔어요” 中 남성 호소

celsetta@donga.com2018-12-20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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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중국 허베이 성의 20대 남성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술비가 청구됐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2월 18일 중국 더페이퍼는 허베이 성 탕샨의 한 병원에서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29세 남성 신 위(Xin Yu)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신 씨는 12월 초 병원에서 낭종 세 개를 제거했지만 수술 전 큰 돈이 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사는 낭종 사진을 대강 보여준 다음 빨리 떼어내야 하니 어서 수술대에 오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가 지불할 수 있는 한도는 800위안(약 13만 원)에 불과했지만, 회복실로 옮겨진 신 씨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6만 위안(약 980만 원)이 적힌 청구서였습니다.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신 씨 이야기는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건당국 조사 결과 병원 측은 수술면허 정지와 5만 3000위안(약 866만 원)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신 씨에게 피해보상이 이뤄졌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병원이 환자에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바가지’를 씌운 사건은 지난 5월에도 있었습니다.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 위치한 원동 병원에서 수술 받은 한 학생은 700위안(약 11만 원) 짜리 수술을 받고 1만 2800위안(약 209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학생은 ‘처음에 안내받은 수술비보다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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