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낙하산이야!" 14층에서 추락… 母 눈 앞서 사망 ‘비극’

hwangjh@donga.com2018-12-1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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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십대 소년이 직접 만든 낙하산을 메고 14층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가 어머니가 보는 눈 앞에서 숨졌다.

12월 17일 뉴스위크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서 보그단 피르손(Bogdan Firson·15)이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르손은 자신이 직접 만든 낙하산의 작동을 실험하기 위해 방치된 건물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완공되지 못하고 10년 이상 방치된 상태였다.

당시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지상에서 그를 지켜보며 응원했다는 것이 전해져 충격은 더욱 컸다.

사고 순간을 찍은 유튜브 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올라서서 양팔을 흔드는 피르손의 모습도 담겼다.

피르손은 이후 낙하산을 메고 건물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추락, 현장에서 즉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낙하산이 펼쳐졌다 해도 소년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낙하산 점프를 위해서는 최저 70m, 즉 25층 건물 정도의 높이가 요구된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