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통가옥처럼 내부 꾸민 관광열차 제작 중…표 값은?

celsetta@donga.com2018-12-18 11:36:35
공유하기 닫기
사진=한큐전철 웹사이트(http://www.hankyu.co.jp)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고풍스러운 자줏빛 관광열차. 열차에 오르면 옛날 일본 집 실내공간을 재현한 듯 한 인테리어가 승객들을 반깁니다. 현재 일본 한큐전철이 공들여 만들고 있는 관광열차 ‘가라쿠(GARAKU)’ 입니다.

가라쿠는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교토 카와라마치 역을 오가며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여섯 칸짜리 열차로, 2019년 3월 ‘전통과 현대의 결합’ 콘셉트로 새 단장을 마친 뒤 승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1950년대 교토 지역 주택가에서 따 왔습니다. 창문에는 커튼을 활용해 사찰이나 고택(古宅) 분위기를 내었습니다.



2019년 3월 공개 예정인 교토 행 관광열차 내부 예상도 (atpress.ne.jp)
2019년 3월 공개 예정인 교토 행 관광열차 내부 예상도 (atpress.ne.jp)
각 칸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계절감(사계절이 주는 고유한 정서)’ 을 살린 것도 특징입니다. 그림장식을 활용해 1번 칸은 낙엽 지는 가을을, 2번 칸은 대나무에 소복하게 눈 쌓이는 겨울을 묘사했습니다. 벚꽃과 접시꽃으로 각각 봄·여름을 표현한 칸도 있습니다. 좌석 사이 공간에는 자갈과 돌을 놓아 일본식 정원처럼 꾸몄습니다.

섬세한 시공으로 다시 태어날 ‘가라쿠’ 열차 리모델링 계획에 일본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습니다. 여행 기분을 한껏 살려 줄 인테리어에 비해 운임이 저렴하고 특별한 예약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큐전철 측은 “일반 열차와 똑같이 운영될 예정이며 운임도 기존대로 400엔(약 4000원)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