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13살 때 엄마가 예지몽 꾸셨다”

phoebe@donga.com2018-12-18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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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필리핀의 카트리오나 그레이(Catriona Gray‧24)가 93개국 미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미스 유니버스 2018’로 선정됐다.

12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제 67회 미스유니버스 대회가 열렸다. 그레이는 필리핀의 화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반짝이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같은 아시아인인 태국 관중들 앞에서 미를 과시했다.

그레이는 “내가 13살 때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당신 꿈에 내가 빨간 드레스를 입고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보였다고 했다”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그레이는 관객석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승자인 그레이의 아버지는 호주인으로, 그레이는 호주에서 태어나 미국 버클리 음악 대학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했다. 2016년 그레이는 미스 월드 필리핀이 되어 미스 월드 세계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현재는 TV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가수,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대회 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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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 타마린 그린(Tamaryn Green)이며 3위는 베네수엘라의 스테파니 구티에레즈(Sthefany Gutierrez)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최초의 트랜스젠더 참가자인 스페인의 안젤라 폰세(Angela Ponce)가 있다. 폰세는 비디오 프리젠테이션에서 “이기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여기에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논쟁거리도 있었다. 미스 미국 사라 로즈 서머스(Sarah Rose Summers)가 캄보디아와 베트남 참가자의 영어 실력을 조롱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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